* 도검난무 2차탁 TRPG (육도의 갈림길에서 헤매지 말지어다) - 개인 후일담 여름밤의 편린片鱗 이곳의 츠루마루 쿠니나가에겐 이상한 버릇이 있다. 혼마루의 계절이 여름이 되면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거리다가, 결국에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야식을 먹는 버릇이었다. 그리고 녀석은 그 야식을 절대로 혼자 먹는 법이 없었다. 꼭 나를 데려갔다. “카라 도령,...
오오쿠리카라가 임무에서 복귀했을 때, 혼마루는 전에 없이 색다른 풍경이 되어 있었다. 복도부터 처마, 천장까지 온통 늙은 호박으로 가득찬 광경은 현관에서 선뜻 발을 들이지 못하고 머뭇거릴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사람의 손이 닿은 것이 분명한 호박은 오오쿠리카라를 포함한 동료들을 향해 저마다 방긋방긋 웃는 모습으로 장식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그것을 표현하기 위...
!! 주의 !! - 오리지널 사니와, 오리지널 혼마루 설정이 등장합니다. - 유혈 요소 X, 성애적 묘사 X 누가 누구와 더 친하다 ~ 정도의 개인적 캐해석이 들어간 부분은 있습니다. - 열린 결말, 해피엔딩 위주. - 후기 포함 66p, 5000원 (웹 업로드 용/현장 판매가 6000원)
(Thunderbolt fantasy ost - tfpf3) 순정의 발아 드디어 혼마루에도 봄이 왔다. 곳곳에 새순이 핀다 싶더니 피부에 와 닿는 온도 역시 확연히 달라졌다. 포근해진 날씨를 반긴 것은 사람이었던 주인이나 말을 할 수 있는 여우뿐만이 아니었다. 본래는 칼이었던 남사들 역시 활동하기 편해진 환경을 기꺼워했다. 그 중에서도 츠루마루 쿠니나가는 ...
狐の嫁入り 처음에는 미처 마르지 않은 이슬이 나뭇잎 위를 굴러 떨어진 것인 줄 알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정말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츠루마루 쿠니나가와 오오쿠리카라는 커다란 나무 아래로 황급히 몸을 피했다. 판단이 늦었던 터라 결국 몸의 이곳저곳이 좀 젖었다. 일찌감치 겉옷에 달린 모자를 눌러썼던 츠루마루가 오오쿠리카라보다는 조금 더 상황이 낫긴 했다. ...
무덤 살해자 요즈음 집안 분위기가 흉흉했는데, 엊그제부터는 좋지 않은 소문까지 돌았다. 불온한 무언가가 인적이 드문 시간만 노려 뒤뜰을 돌아다닌다. 그 내용을 가장 먼저 떠들어댄 놈은 활의 츠쿠모가미들이었다. 먼 거리에서 작은 목표물을 노려 맞춰야하는 무구의 속성을 띤 놈들은 눈이 밝다. 언젠가 새벽안개의 괴조를 쏘아 맞혀 공을 세운 것도 종삼위의 활이었다...
!! (극) 야마토노카미 야스사다 스포일러 주의 !! Pefect Blue 카슈 키요미츠는 무심코 옆을 더듬었다가 흠칫 놀랐다.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 야마토노카미 야스사다가 자리에 없었다. 방금까지 눈꺼풀을 누르고 있던 졸음이 삽시간에 사라지는 것을 느끼며 카슈는 덮고 있었던 이불을 걷어냈다. 주위의 싸늘한 공기에 노출된 피부 위로는 소름이 돋았지만...
하라는 일은 안하고 오전 내내 책상 근처의 수집품(보기만 해도 기운이 난다는 건 대체 뭔지.)을 보며 빈둥거리기만 하더니 갑자기 산책을 가자는 제안을 들었을 때는 대체 무슨 생각인가 싶었다. 아카시 쿠니유키는 고개를 한 쪽으로 기울이고 있었던 탓에 약간 콧등으로 흘러내린 안경을 다시 올리며 짧게 대꾸했다. “일은예.” “내일의 내가 해주겠지.” 태평하기만 ...
(Thunderbolt Fantasy - TFOUTTRCK5) 당고보다 더 달콤한 툇마루에 걸터앉아 붉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고 있었던 츠루마루 쿠니나가는 뒤에서부터 목덜미를 얼싸 안겼다. 알면서도 피하지 않았던 것은 그 당돌한 팔의 주인이 누구인지 발소리만 듣고도 짐작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포옹의 답례로 츠루마루는 인사도 무엇도 없이 마른 어깨에 얼굴부터...
쿠리츠루기믹 주의 / 유혈묘사 O (Yoriyos - Endoscopises) 재와 온기의 울음 정원에서 통째로 얼어버린 나뭇가지는 츠루마루 쿠니나가의 하얀 손가락 같았다. 불을 지피기 위해 삭정이를 모으고 있었던 쇼쿠다이키리 미츠타다는 무심코 그런 생각을 한 순간 우뚝 굳었다. 아무 생각 없이 꺾어버리려 했던 가지의 마디를 붙잡고 있었던 손이 움직이지 않...
여름이 머무는 자리 향하는 방향이 달랐기에 복도에서 엇갈릴 뻔 했던 것을 굳이 붙잡아 세워 놓았던 츠루마루 쿠니나가는, 비슷한 높이의 얼굴을 맞대자마자 솔깃한 얘기를 해왔다. 우연한 기회로 좋은 녹차를 손에 넣었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자신의 방에서 함께 한 잔 마시자는 제안은 믿기 힘들 정도로 호의가 가득해 우구이스마루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대신 머뭇거...
엿듣는 바람 막 밭일을 마친 오오쿠리카라는 실내에 들어서며 한숨을 돌렸다. 부지의 여건상 그늘 가림막도 펼 수 없었던 대지는 거대한 찜통 같았다. 여물어가는 작물 사이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것처럼 보였던 기분은 결코 자신만의 착각은 아니었던 듯 싶었다. 함께 보조를 맞추었던 하카타 토시로 역시 콧등에 스며든 땀 때문에 자꾸만 흘러내리는 안경을 추켜올리며 ...
잡덕후/1차/2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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